이번주에 정부는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많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다주택자에게 손을 내민 것인데요.
독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많이 부족한 대책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규제 리셋에 버금가는 화끈한 부양책을 써야지 찔끔 찔끔 간보는 수준의 완화 대책만으로는 시장을 살릴수 없습니다.
지난주에 조금 반등하던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율이 다시 하락으로 전환한 한주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한달이 부동산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것 같습니다.
추가 하락이냐, 바닥 다지기냐...
개인적으로 바닥을 다진후 상승 변곡점이 생기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내년 상반기를 예상해 본다면...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너무 약해서 시장의 반응이 전혀 없다는 가정하에
- 아파트 가격의 추가 하락 발생
- 미분양 급등 (서울도 미분양 속출)
- 몇몇 대형 건설사의 부도
- 여파가 금융기관으로 전이
- 금융사 부도
- 금융 위기(환율 급등, 물가 급등, 금리 급등)
와 같은 참사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 때 예상되는 정부의 대책은,
- 다주택자 대출 전면 허용
- 다주택자 전세퇴거자금대출 전면 허용
- DSR 완전 폐지
- 취득세 한시적 면제
- 양도세 한시적 면제
- 분양권 전매 규제 폐지
- 법인 차별 규제 폐지 (종부세, 취득세, 양도세를 개인과 동일하게 취급)
이 정도의 정책이 나올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대책을 보면 정부 역시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은 맞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대책보다 더 파격적인 대책이 나와야 내년의 경제적 혼란이 그나마 줄어들 것입니다.
내년에는 정부의 발 빠른 선제적 추가 대책을 기대해 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괜히 흥분한 것 같습니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율 입니다.
[ 지역별 매매가격 주간 변동 ]
지난주에 비해 -0.4 이상의 하락지역들이 3곳에서 6곳으로 늘어 났습니다.
반면, 하락세 감소지역(-0.2 이하) 지역은 8곳에서 5곳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다시 추가 하락이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세종지역은 이번주에 큰 폭으로 하락하였는데요.
세종에 투자하신 분들 너무 힘드실것 같습니다.
[지난주]
[이번주]
![](https://blog.kakaocdn.net/dn/dcmnt9/btrUmECKf0l/WTQTVbkWO9wakSuMj1o5B0/img.png)
주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 변동입니다.
사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전세가의 큰 하락입니다.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매매가 처럼 전세가 역시 잠시 반등후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강한 하락세 지역은 지난주와 비슷합니다.
보합세인 곳이 6군데에서 3군데로 줄었습니다.
정부의 획기적인 전세퇴거자금 대출 지원이 없다면 입차인, 임대인 모두 위험해 보입니다.
[ 지역별 전매가격 주간 변동 ]
![](https://blog.kakaocdn.net/dn/cF643E/btrUl7k3oc2/MckxiZKNNTRdc1kzvOenm0/img.png)
[지난주]
![](https://blog.kakaocdn.net/dn/co3yds/btrUmB6QkUx/4CVHh6klYUyAhxYRV5V8Y1/img.png)
[이번주]
![](https://blog.kakaocdn.net/dn/rdjBM/btrUnZsGOel/vswvUtZH0YErdSIuGitG51/img.png)
KB 시계열 통계로 좀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상승 지역은 없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0QtDH/btrUqtGr3t0/FcxTzWMcBc6jGqgDJfoPRK/img.png)
이번주는 전세가가 오른 지역은 없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dmmCS/btrUp9gZszM/KKeGrfbwIjwJXmiabXcWDK/img.png)
지역별 매매가 흐름 입니다.
크게 분석할 것 없이 전지역이 하락중입니다.
그나마 강원도, 전남, 경남, 경북, 제주 지역이 덜 하락하고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3uvXI/btrUnKh51yv/LSARvqS3PtHdkiQLIzLop0/img.png)
지역별 전세가 흐름 입니다.
전세가의 하락이 매매가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충북, 전북, 전남, 경북 지역의 하락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강원도, 제주도는 전세가를 잘 방어하고 있습니다.
전 지역의 전세가 하락을 정부가 막지 못한다면 큰 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KB 부동산 시황입니다.
[ 매매 ]
서울
서대문구
금리인상으로 시장참여자 모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 움직임이 거의 없고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매물이 나오면 연락 달라는 문의는 가끔 있다. 홍은동과 홍제동에서 1군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입주물량도 많아 기존 단지들의 거래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양천구
재건축 규제완화로 목동택지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등 움직임이 있으나, 고금리에 대출을 받아 매수하기엔 시장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거래없이 호가만 내려가고 있다.
경기
김포
인천 검단신도시의 계속되는 입주물량과 통진읍 마송지구 입주의 영향으로 물량이 많고, 급매로 처분을 원하는 소유자들도 있어서 매물이 늘고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중구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우려에다 입주물량 과다까지 더해져 조정지역에서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얼어 붙어있다. 거래가 전무해 폐업하는 공인중개사가 늘고 있다.
광역
대구 중구
미분양은 계속 쌓이는데 향후 3년간 대규모 입주물량이 이어질 예정이라 앞으로 추가하락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매도호가는 점차 내려가고 있으나 조정지역 해제 후에도 매수세가 전혀 없다.
지방
창원
마산회원구
매도의뢰도 거의 없고 매수문의는 실종 상태로 거래없이 매우 한산하며, 금주에는 양덕동과 석전동의 준신축 대단지 매매가가 하락했다.
[ 전세 ]
서울
광진구
집값 하락 시 고가 전세는 위험하다 생각하여 월세만 간간이 거래될 뿐 매매나 전세는 문의조차 없다. 세입자들 역시 하락한 전세시세대로 보증금 반환 요청을 하고 있다. 금주는 광장동과 자양동 대단지들의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초구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잠원동 반포르엘(596세대)의 임대물량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반포르엘2차(280세대)가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전세물량은 충분한 편이지만 소진은 더디다. 워낙 경직된 상황에 학군수요의 움직임도 줄어들고 있으며, 방배동을 비롯한 주변 지역 전세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경기
성남 중원구
금광동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5320세대), 중앙동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2411세대) 입주로 전월세물량이 많이 나와 구축아파트 거래는 더욱 한산하다.
인천
남동구
갱신계약도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고, 금리인상으로 전세수요는 줄었으나 인천 입주물량은 많아 물량이 소화되지 못하고 있다. 금주는 서창동과 논현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광역
광주 남구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불안감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는 봉선동 구축아파트와 효천지구의 전세가가 하락했다.
지방
청주 상당구
탑동 센트럴힐데스하임(1298세대) 입주장으로 전세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20평형대는 더욱 약세이다. 금주는 방서동의 준신축 아파트 전세가가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 하락을 정부가 나서서 막지 못하면 세입자, 집주인 모두가 피해자가 될수 있습니다.
금융시스템의 위기까지 전이된다면 무주택자나 청년들에게도 큰 피해가 잇따를 것입니다.
불건너 강구경이 아닙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전세퇴거자금대출 규제를 풀어서 원할한 전세 이동을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DSR 규제 역시 부동산에 대해서는 풀거나 폐지해야 매매든 전세든 거래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나무에 불을 떼면서 물을 붓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 안됩니다.